전령(들)
2채널 4K 모션 그래픽 영상, OLED & LED 모니터, 스테레오 사운드, 각 1분 52초와 52초, 반복재생, 2019
의학자들은 인체 해부 실습용 “카데바(Cadaver)”는 현대 의학의 진일보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데바” 기증자의 대부분은 거리의 무연고자들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은 냉전 관계로 접어들고 우주를 선점하고자 하는 새로운 경쟁구도를 그리며 제국적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957년 우주 궤도로의 진입을 시도하기 위한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는 모스크바의 이름 없는 빈민가의 떠돌이 개였던 “쿠드랴프카(Кудрявка)”가 “라이카(Laika)”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최초로 지구 궤도에 진입에 성공한 생명체가 된다. 라이카(Laika), 펠리세떼(Félicette), 햄(Ham) 이들은 최초의 우주 비행을 경험한 동물들이다. 역사가 남긴 짧은 기록으로만 남은 이들의 이야기는 인간이 가진 다른 종에 대한 오만과 몰이해, 그리고 우주를 향한 지배 욕망과 같은 식민주의적 조짐의 증거로 존재한다. <전령(들)>은 2.5디멘젼의 공간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의 OLED 투명 모니터와 나사(NASA)가 녹음한 우주 사운드, LED 라이트,  그리고 독일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책 “인간의 조건”의 프롤로그의 내용으로 토대로 제작한 3D 그래픽 영상과 함께 경험적 공간으로 설치된다. 그럼으로 <전령(들)>은 스푸트니크1호에서 가장 최근의 우주선SpaceX에 이르는 현재까지, 끊임없이 발전해 온 인류의 기술의 역사에서 철저하게 잊혀진 존재들의 이름을 호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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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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